[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수원더비에서 또 한 번 웃었다. 앞서 3-0 대승을 거둔지 43일 만에 다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지난해 승격한 이후 7차례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은 5승 1무 1패로 더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멀티골을 터뜨린 김현이었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김현의 멀티골에 더해, 정재용과 라스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순위는 6위(9승6무10패·승점 33)에 자리했다. 패배한 수원삼성은 2연승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고, 순위는 11위(5승9무11패·승점 24)에 그대로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2-3-1 대형으로 나섰다. 김현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정재윤, 장혁진, 이기혁이 2선에 위치했다. 박주호, 정재용이 허리를 지켰고, 박민규, 김건웅, 신세계, 이용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박배종이 지켰다.
수원FC는 3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수원더비 때마다 강했던 기억을 떠올려 무승에서 탈출하겠다는 뚜렷한 동기부여 속에 나섰다. 김도균 감독은 "수원삼성 보다 확실히 낫다고 할 수 있는 건 공격력이다. 오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수원삼성은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전진우, 안병준이 포진했고, 이기제, 마나부, 이종성, 정승원, 김태환이 중원을 꾸렸다.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수원삼성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가 지난 라운드 승리로 긴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강등권에 있는 만큼 하루빨리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승 각오로 맞섰다. 이병근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초반 흐름은 수원삼성이 가져갔다. 빌드업을 통해 천천히 만들어가다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도리어 단 한 차례 역습 찬스를 살린 수원FC가 선취골로 웃었다. 전반 13분 박민규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연결했고, 김현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수원FC는 변화를 꾀했다. 전반 15분 이기혁과 정재윤 대신 무릴로와 이승우를 넣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수원삼성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6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안병준이 몸을 날려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양 팀 1-1로 마쳤다.
수원FC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왼쪽 측면 사이드 부근에서 공을 잡은 정재용이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반대편 골대를 겨냥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20분 뒤에는 김현이 박스 왼쪽 모서리 인근에서 공을 컨트롤한 후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마지막까지 추격에 나서던 수원삼성이 다시 좁혔다. 후반 40분 오현규가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문전 앞 혼전이 벌어졌고, 류승우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라스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결국 경기는 수원FC의 4-2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