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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춘천] 정경호 감독 “세트피스 실점으로 흔들려…가브리엘 좋았던 경기력 되찾아줄 것”

[골닷컴, 춘천] 이정빈 기자 = 강원FC가 안방에서 FC 안양에 패했다. 정경호 감독은 세트피스를 제대로 막지 못한 점을 패배 요인으로 뽑았다.

강원은 28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안양과 홈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전반 초반 기세를 잡는 듯했으나, 상대 외국인 공격수들에게 실점을 헌납하며 아쉬운 경기가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정경호 감독은 “비가 오는 와중에 패배해 죄송하다. 초반 분위기는 주도적으로 가져갔지만, 세트피스 실점으로 흔들렸다. 체력적인 부분까지 겹쳤다”라며 “오늘 경기 나서기 전에 상대에게 세트피스를 주지 말자고 당부했다. 여러 상황 때문에 아쉽다”라고 말했다.

곧바로 “대처를 잘했다면 분위기를 잘 끌고 갈 수 있었다. 이틀 만에 경기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쉽지만 지나간 건 잊고 다음 원정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프리킥으로 실점을 내준 뒤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달라졌다. 정경호 감독은 “상대가 초반부터 많이 내려서서 전반전 실점 전까지는 잘 풀어갔다. 실점 후 상대가 걸어 잠그면서 공간이 사라졌다”라며 “그래서 세밀한 플레이보다 크로스를 활용한 플레이로 바꾸기 위해 선수를 교체했다. 한 골 따라가서 동점까지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세트피스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한 게 패배 요인이었다”라고 아쉬워했다.

가브리엘이 상대와 경합 이후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경호 감독은 “최근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예전에 좋았던 경기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이제 차근차근 시즌을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좋았던 시절을 되찾아 주고 싶다”라며 “오늘은 의욕이 넘쳤는데, 여러 가지 부딪히려고 하다가 그런 장면이 나왔다. 좋게 평가한다. 다만 과하지 않은 선에서 선수와 잘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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