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춘천] 정경호 감독 “선수들 좋은 퍼포먼스 보여주길”…유병훈 감독 “수비 문제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골닷컴, 춘천] 이정빈 기자 = 강원FC와 FC안양이 서로 다른 이유로 승점 3을 조준한다. 연승에 도전하는 강원 정경호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바랐고, 무승에서 벗어나야 하는 안양 유병훈 감독은 수비 안정화를 외쳤다.

강원과 안양은 28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강원은 직전 광주FC와 승부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반대로 안양은 리그 5경기 무승에 허덕이며 강등권과 격차가 좁혀졌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경호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행운의 여신이 우리에게 왔다. 다만 선수들은 우리가 상대에 대해 대응했기에 우리에게 행운이 왔다고 이야기한다”라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했다. 아쉬운 건 안양은 4일 쉬고 경기하는데, 우리는 이틀 쉬고 경기한다. 최대한 회복에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공격력을 자랑했던 강원은 이번 시즌 수비에 강점을 보였다. 이에 정경호 감독은 “작년 공격 전술도 제가 짰다. 이건 윤 감독님도 인정하실 부분이다. 그런데 그걸 만들었던 사람이 왜 똑같이 못 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실 거다”라며 “똑같은 선수들로 하는 게 아니고, 변형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K리그1은 상대가 잘하는 걸 못 하게 만드는 감독이 많다”라고 짚었다.

이어 “실리 축구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작년 공격 전술을 담당하던 저는 오죽하겠나. 차츰차츰 만들 생각이다. 우리가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다가 자칫 분위기 잘 못 되면 나락으로 갈 수 있다”라며 “김병지 대표님께서 6월에 보강해 준다고 하셨고, 조금 더 공격 전술을 다듬을 시간이 있다. 잠시 휴식기가 있는데, 그때가 전술을 다듬을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안양과 첫 맞대결 당시 정경호 감독은 삭발 투혼을 선보였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다시 안양을 만난 정경호 감독은 “미팅할 때 이야기하려던 건 아니었다. 우리가 안양 원정에서 2-0으로 패했을 당시, 저는 괜찮았다”라며 “그런데 감독은 비장한 각오로 나왔는데, 선수들이 그렇게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자존심이 상했지만, 선수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오늘은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강원에 맞서는 유병훈 감독은 “실점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 경기당 2실점 하는데, 개선하지 못하면 어렵다. 수비가 먼저 되고, 공격적인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이 너무 공격적인 부분만 생각하니 실점이 나온다. 어쨌든 수비가 잘 되어야지만,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다”라고 수비를 주목했다.

5경기 무승 부진에 놓인 유병훈 감독은 이번 경기를 반등 계기로 보고 있다. 유병훈 감독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수비를 소홀히 하다 보니 실점이 나오고, 득점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라며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다시 의기투합해서 이번 경기를 반등 기회로 삼으려고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내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안양은 외국인 선수들이 이적설에 휘말렸다. 유병훈 감독은 “걱정이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여러 군데에서 이야기가 나온다”라며 “마테우스도 있고, 야고는 K리그2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저희는 안 보내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어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다면 어쩔 수 없는데, 제가 한 번 더 빌어야겠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뭘 한다는 것보다 지금 이야기만 나오고 있다”라며 “물론 야고는 직접 연락이 오고 있다. 이우형 디렉터가 브라질에 계시고, 명단을 추려놨다. 미드필더하고 레프트 백 영입에 무게를 뒀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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