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춘천] 대패에 고개 숙인 정경호 감독 "모든 면에서 패배, 경각심 가져야"

[골닷컴, 춘천] 김형중 기자 = 강원FC가 김천상무를 홈으로 불러 들여 승리를 노렸지만 크게 패하며, 지난 라운드 제주SK 원정 대승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원은 11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김천과 홈 경기에서 0-4으로 크게 패했다. 전반 4분 만에 조현택에게 실점한 뒤 36분 모재현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다. 후반전에도 박상혁과 이동준에게 연속골을 내준 강원은 결국 4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경호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제주 원정 이후 선수들이 대승을 하고 홈 경기를 준비했는데 마음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모든 면에서 김천에 진 경기다. 비가 오는 중에도 많은 팬들이 와 주셨는데 기대치를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고 실점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한다. 김천에 통제 당했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면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에서 9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4골을 내주며 경기당 1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정경호 감독은 "선수들이 잘 알아야 한다. 개인으로 싸우면 절대 상대를 이길 수 없다. 개인보다는 팀으로, 나보단 우리로 상대보다 더 뛰고 밸런스를 잘 잡아야 한다. 오늘 경기는 개인으로 싸운 듯하다. 강원이 개인으로 싸우면 이런 패배를 당할 수 있다. 저나 선수들이나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다. 팀 분위기를 수습하겠다"라고 전했다.

첫 실점 후 끌려가는 경기를 하던 강원은 전반 28분 만에 김민준과 홍철을 빼고 김경민과 강투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이에 대해 "공격 쪽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구조적인 부분이 있었는데 김민준 선수가 그 부분이 안 됐다. 김민준이 큰 부상으로 인해 몸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는데, 실점도 빨리 했고 전체적으로 분위기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 교체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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