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종로] 이정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과 파라과이를 상대할 26인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종로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10월 국가대표 친선경기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LA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멤버가 발탁된 가운데, 황희찬(울버햄튼)이 복귀했다.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도 1년 9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돌아왔다.
지난 9월 매치 명단과 비교했을 때, 황희찬, 엄지성(스완지 시티),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김지수, 조유민(샤르자)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러면서 변준수(광주FC),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용우(알아인),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우선 9월 A매치 2연전을 돌아봤다. 홍 감독은 “본격적인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다. 미국 2연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새로운 전술에 좋은 자세로 임했다. 물론 아직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라며 “미국과 멕시코는 북중미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미국 현지 환경도 파악하고, 경기장 분위기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홍 감독은 이번 10월 A매치에서 박용우의 공백을 메우는 게 가장 문제라고 짚었다. 박용우 소속팀 경기 도중에 전방 십자인대 손상을 입은 거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가장 큰 이슈는 박용우의 부상이다. 박용우는 성실히 준비했던 선수인데, 본인이나 팀에 안타까운 상황이다”라며 “월드컵 진출 전까지 이런 일이 더 일어날 수 있다. 많은 일이 있기에 이런 상황에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소집에서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던 이재성과 소집이 불발된 황인범(페예노르트)에 관해서는 “이재성과 소통했다. 지난 경기에 출전했고, 몸 상태는 문제없다. 다만 팀에 있어서 또 부상당하는 건 좋지 않다. 선수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라며 “황인범 역시 시간 조절해서 나설 거다. 대표팀에 중요한 선수다. 6월 이후로 소집되지 않았는데, 그동안 전술적 변화가 있었다. 우리와 교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황희찬 역시 언급했다. 황희찬은 출전 시간 문제로 9월 A매치에서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늘어나자,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홍 감독은 “지난 소집 당시에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출전하고 있기에 소집했다”라고 했다.
◆ 한국 축구대표팀 10월 A매치 소집명단(총 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HD), 김승규(도쿄 FC), 송범근(전북현대)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산프레체), 박진섭(전북현대), 김문환, 이명재(이상 대전),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즈베즈다),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
▲ 미드필더(MF) = 원두재(코르파칸 클럽), 백승호(버밍엄),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현대),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김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 공격수(FW) =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