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종로] 강동훈 기자 = K리그1 4연패와 ‘더블(2관왕)’부터 코리아컵 3연패와 6위 바짓가랑이 잡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우승까지. 각종 메이저 대회 영향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개막하는 새 시즌을 앞두고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 전북 현대 각 팀 사령탑들이 저마다 밝힌 목표들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이유로 오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 참가하지 못하는 울산과 포항, 광주, 전북만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각 팀 감독들은 이번 시즌 임하는 각오와 목표 등을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1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모든 팀들이 저희 4연패를 막으려고 해서 강력한 저항을 받겠지만, 잘 준비했기 때문에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진 후 “작년에 실패한 코리아컵 우승과 함께 ‘더블(2관왕)’에 도전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부진했는데 올해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여름에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K리그를 대표하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결과 가져오겠다”고 했다.
“작년에 어렵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코리아컵 우승을 통해) 웃으면서 마쳤다”는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보다 준비하는 데 여유 있었고, 또 많은 선수들을 지키면서 올해 더 좋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K리그1에서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내고, 또 코리아컵 3연패까지 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은 “동계훈련은 사실 아직까지 만족하진 못한다. 그래도 많이 개선되고 있다”며 “어느 팀이 6위가 되든 6위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저희는 매 경기 어떻게 할지 항상 플랜을 짜고 그 플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저희가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으니깐 잘 지켜봐시주고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다. 물론 올해 당장 우승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더 나아지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밝힌 포옛 감독은 “장기적으로는 팀이 원래 있어야 하는 위치로 돌아가겠다. 저희가 ACL2에 참가하고 있는데, 그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