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전주] ‘3G 연속 무득점’ 포옛 감독 “경기 돌아볼 것, 위닝 멘탈리티 주입하는 게 내 역할”

[골닷컴, 전주] 이정빈 기자 =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현대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위닝 멘탈리티를 주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강원FC와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90분 내내 강원을 몰아쳤지만,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한 채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포옛 감독은 “팬들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에게도 유감이다. 오늘은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풀리지 않을 때가 있고, 잘 풀릴 때가 있다. 지금 안 좋은 상황인 만큼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패배 요인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경기를 어떠한 방식으로 지배했는지를 비롯해 기회 창출, 슈팅 숫자들에 따라 분석이 가능하다”라며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준비가 잘 되었다고 생각해도 가끔은 패할 수 있다. 연승 분위기라면 또 다른 상황이 나올 수 있다”라고 했다.

전북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무득점 경기를 치렀다. 미온적인 공격력에 변화를 줄 것인지 묻자, “다시 경기를 돌아보면서 준비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시드니전 이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한 포옛 감독은 “프리시즌을 진행한 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고, 도달해야 하는 레벨과 현재 레벨에 차이가 있다고 봤다. 지금 처진 분위기를 쇄신해야 외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늘 경기도 아쉽게 졌기에 말을 꺼내기 어려운 날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전북의 위닝 멘탈리티를 어떻게 일깨울 것인지에 질문하자, 포옛 감독은 “1달 사이에 위닝 멘탈리티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 전북 현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시기에는 선수단에 위닝 멘탈리티가 있었겠지만, 지난 시즌부터 전북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라며 “때로는 감독 교체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2~3번 교체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해도 변화가 없다면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저는 솔직한 사람이지만, 선수단을 보호하고 싶다. 선수단을 지키는 게 감독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포옛 감독은 수비진 변화에 대해 “지켜봐야 알겠다만 연패 기간에는 변화를 주는 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선수 한 명에 대한 언급이 아니다. 구단 전체에 해당하는 위닝 멘탈리티 문제일 수 있다”라며 “위닝 멘탈리티를 주입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광주와 포항 경기처럼 우리 경기도 순연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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