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포옛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전주] 포옛 감독 “팬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정정용 감독 “K리그 데뷔승 희생양 되지 않도록 할 것”

[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과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모두 새 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하겠다는 각오 속에 필승을 다짐했다. 포옛 감독은 “잘 준비됐다. 오늘 역량을 잘 발휘해서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고 비장함을 내비쳤고, 정 감독은 “포옛 감독의 데뷔전 승리의 희생양이 되지 않겠다”고 맞받아치며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전북과 김천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 시즌 양 팀 상대 전적은 김천이 2승 1무로 우세했다. 특히 김천은 가장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7월 14일, 안방에서 이동경과 김대원, 박상혁, 맹성웅의 연속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던 바 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가는 끝에 가까스로 잔류하며 자존심을 구긴 전북은 올 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는 가운데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포옛 감독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괜찮다” 그는 “일정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곤한 것은 있지만, 그래도 준비는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주중 포트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16강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두 자리 변화를 줬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전진우와 왼쪽 측면 수비에 최우진을 넣었다. 이는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후 “사실 선수들이 피로도가 있어서 더 교체하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워낙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두 자리만 변화를 줬다”고 했다.

상대를 얼마나 분석했냐는 물음엔 “많이 분석할 수가 없었다”고 답한 포옛 감독은 “군팀이라는 특성상 매년 선수가 계속 바뀐다. 또 전지 훈련 동안 어떤 변화를 가져갔는지 아직 알 수 없다. 상대가 아직 공식전을 치르지 않아서 정보가 많이 없는 상태다. 오늘 그래서 선수들한테 책임감을 많이 요구했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정정용한국프로축구연맹이에 맞서는 김천은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깜짝 3위를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올 시즌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정 감독은 “좋은 감독이 왔기 때문에 한국 축구가 발전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 그렇다고 우리 팀이 데뷔승을 줄 순 없을 것 같다. 오늘만큼은 우리가 지고 싶지는 않으니까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위협적이지만, 상대성이기도 하다. 다행스러운 건 그래도 상대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서 대응할 수 있는 대안들을 준비했다. 오늘 경기장에서 보면 아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승부가 갈릴 수 있는 포인트는 결정력이다. 우리한테도 분명히 기회는 올 텐데,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다. 상대는 외국인 공격수고, 우리는 토종 공격수인데 거기서 차이가 갈릴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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