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지난해 대전하나시티즌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던 그 한을 오늘 풀겠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북현대 감독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대전 상대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만큼,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번 시즌은 그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만나 “올 시즌 K리그 첫 번째 경기다. 수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신 만큼 정말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까지 가져갔으면 좋겠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이 진정한 시험 무대인 만큼 0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만 이전에도 말했듯 프리시즌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었던 부분은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A대표팀 차출로 인해서 모든 선수가 다 같이 훈련할 수 없었다. 또 부상자가 계속 나왔다”며 “어찌 됐든 간에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고, 이제 그 개개인들을 하나로 잘 뭉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북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치르면서 먼저 시즌을 시작했다. 전북은 포항스틸러스를 격파하면서 8강에 안착했다. 당시 2경기 동안 어떠한 소득이 있었냐는 질문에 페트레스쿠 감독은 “공격적으로 퀄리티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보니까 되게 순조로운 공격 전개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수비적으로는 더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 수비가 잘 보완이 돼야지 더 많은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만큼 그 부분을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중요했던 거는 작년에 포항 상대로 1무 4패를 거두면서 승리가 없었는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면서 사기가 정말 많이 올랐다. 작년에 대전에 2무 1패로 승리가 없었는데, 작년에 승리하지 못했던 그 한을 오늘 풀어보겠다”며 다시 한번 더 오늘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에르난데스(브라질)가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 묻자 페트레스쿠 감독은 “2~3일 전 훈련 복귀를 했는데 훈련 과정에서 다쳤던 부위가 또 다쳤다. 4~6주까지도 추가 결장이 예상된다”며 “감독으로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항상 좋은 선수들이 모두 다 온전했던 적이 별로 없었다. 이게 고민이라면 고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한 선수의 부재를 또 다른 선수로 온전히 메꾸는 게 어려운 작업이다. 우선은 에르안데스 개인보다는 전북이라는 팀에 포커스를 더 맞춰야 하는 시기다. 앞서 말한 것처럼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만큼 여러 가지 해결책들을 잘 모색하면서 빈 자리를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