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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전주] 코앞에서 승리 놓친 대전…이민성 감독 “아쉽지만 정말 잘 싸웠다”

[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비겨서 아쉽지만,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비록 코앞에서 승리를 놓쳤지만, 이 감독은 경기 내용 등 전북보다 더 나았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대전은 킥오프 10분 구텍(라트비아)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면서 앞서갔다. 이후로도 대전은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하면서 전북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그렇게 승리가 코앞으로 다가온 찰나 후반 40분 안현범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이후 대전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진 못하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기고 있다가 비겨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전주 원정에서 잘 싸워준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오늘 실점한 부분을 되짚어서 다음 제주유나이티드전에선 실점 없이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비록 승점 3을 얻어가지 못해서 아쉽지만, 전북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원정에 와서 승점 1을 따냈다”며 “경기 전에는 상당히 고전할 거로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팀으로서는 저희가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잘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구텍이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전방에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해냈다. 이 감독은 “동계 훈련 기간에 연습 경기를 통해서 몸이 좋아지고 있다는 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해줄 거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우리 팀에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위에서 싸워주고 버텨주고 득점해줄 선수를 원했는데 만족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이정택이 입단한 지 사흘 만에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이 감독은 “너무 잘해준 것 같다. 동계훈련 때 함께하지 못한 데다, 합류 후 단 며칠만 훈련하고 선발로 나섰다. 사실 원래 오늘 안 데려오려고 했었다. 안톤(아제르바이젠)이 부상당하면서 출전했는데, 첫 경기치고는 훌륭한 활약을 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주장 이순민의 활약상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이 감독은 “계속 대전에 있었던 선수 같다. 너무 잘 녹아들고 있고, 특히 헌신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며 “저희 대전에 너무 필요했던 선수다. 경기장 안에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너무나도 만족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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