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전주] 이정빈 기자 = 정경호호가 전북현대 안방에서 승점 3을 조준한다. 전북을 상대하는 정경호 감독은 도전자 입장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전북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새 감독 아래서 적응기를 가지고 있다. 1라운드 대구FC전 패배 후 2라운드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잡았다. 다만 3라운드 제주SK FC전 0-0으로 비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경호 감독은 “지난 3경기를 치르면서 문제점을 파악했고, 이번 경기는 우리 강원만의 리듬을 찾아야 하는 경기다”라며 “선수들에게 도전자 입장에서 더 도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전북은 강팀이지만,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부터 상대를 제압할 생각이다”라고 각오했다.
지난 시즌 강원은 전북을 3번 만나 모두 승리했다. 이에 정경호 감독은 “작년에 좋았다고 올해도 좋다고 장담할 수 없다. 다만 그 전적을 토대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공격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마리오(크로아티아)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정경호 감독은 “대구전 끝나고 한국에 적응해야 할 것 같았고, 연습 경기 치르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체력적으로 제가 무엇을 원하는지 전달했다”라며 “본인도 제 요구를 이해했고, 한국 축구에서는 어떤 부분이 우선시되어야 하는지 느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북전을 맞이해 정경호 감독은 가브리엘 대신 코바체비치를 선발로 투입했다. 이에 대해 “코바체비치의 활동량이 훨씬 좋기에 전방에서 싸우려는 생각으로 기용했다. 상황에 따라 가브리엘이 해결사가 될 수 있게 게임 체인저 역할을 맡길 생각인데, 계획이 잘 맞아떨어지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경미한 부상을 입은 콤파뇨를 빼고 박재용을 택했다. 정경호 감독은 “체력적인 이유로 콤파뇨를 제외하고 박재용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포옛 감독 스타일을 보니까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더라”라며 “전병관, 송민규 등을 투입해 놓고 후반에 변화를 가져가는 부분에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