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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전주] 가까스로 무승부 거둔 전북…페트레스쿠 감독 “결과 만족스럽지 않다”

[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전북현대 감독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불만족스러운 표정 속에 이같이 말했다.

전북은 킥오프 10분 만에 구텍(라트비아)에게 선제 실점을 헌납하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허용했다. 일격을 맞은 전북은 곧바로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면서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결국 그대로 끌려가면서 패색이 짙던 찰나 후반 40분 안현범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면서 무승부를 거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오늘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다. 특히 경기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이 기분 좋게 귀가하지 못하게 돼서 죄송스럽다”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패배 직전까지 몰린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당연히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의 합류 시점에 대해 묻자 페트레스쿠 감독은 “비니시우스(브라질)는 전지 훈련에 늦게 합류했고, 또 다른 나라·리그에서 왔다. 적응이 필요하다. 나나 보아텡(가나)은 부상에서 돌아와 슬슬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단계다. 에르난데스는 앞서 말했듯 4~6주 부상이다. 현재 기용 가능한 선수가 티아고밖에 없다”며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가능한 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귀해서 뛰는 걸 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태환의 전반적인 활약에 대한 질문에 페트레스쿠 감독은 “합류한 이후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경험이 많고, 또 축구에 임하는 자세도 만족한다. 좋은 영입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칭찬한 뒤 “물론 오늘 크로스가 몇 차례 아쉽기도 했지만, 모든 크로스를 다 성공적으로 올릴 수 있는 건 아니다. 분명 좋은 선수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펼쳐줄 거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북은 오는 5일 울산HD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을 치른다. 장소는 전주월드컵경기장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동시에 가용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야 한다”며 “큰 경기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3일 동안 훈련을 진행하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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