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화성FC를 잡고 리그 14경기 무패를 달성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윤정환 감독은 자만과 안일함을 경계했다.
인천은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화성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제르소와 무고사가 한 골씩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인천은 리그 14경기 무패를 달성했고, 2위 수원과 격차를 13점까지 벌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윤정환 감독은 “먼저 신진호의 300경기 축하한다.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수원전에 이어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많은 분 앞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가지고 성숙하게 경기 운영했다”라고 “안 풀릴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해결하려는 모습이 나왔기에 오늘 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를 한 뒤에 다음 경기가 안 풀릴 수 있는데, 오늘도 걱정이 있었다. 다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라며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한 경기를 생각하면서 가야 한다.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승리한 인천은 주축 윙어인 바로우가 부상으로 후반 도중 교체 됐다. 상대 태클에 걸린 바로우는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바로우의 상태를 살핀 인천 동료들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사인을 보내면서 김보섭과 교체됐다. 윤정환 감독은 “바로우의 상태는 병원을 가봐야 한다.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라고 전했다.
14경기 무패를 이룬 윤정환 감독은 자만과 안일함이 인천의 적이라고 짚었다. 윤정환 감독은 “항상 말씀드리지만, 먼 미래를 보고 이야기할 게 아니다. 한 경기를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있지만, 그 시간대가 줄어들고 있다. 페이스대로 경기를 잘 풀어가고 있다. 자만심과 안일하게 임하지만 않는다면 이 페이스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