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경남FC 감독 데뷔전을 치른 이을용 감독이 첫 경기를 돌아봤다. 첫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앞으로 팀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남은 22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인천의 슈팅 세례를 막아냈지만, 무고사와 김성민에게 실점을 헌납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맞이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을용 감독은 “패하긴 했어도 선수들은 강팀을 상대로 요구한 대로 잘 뛰었다. 후반 집중력 저하가 아쉬웠다”라며 “선수단 퀄리티 차이가 있었지만, 인천을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 얻었을 것이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을용 감독은 후반전 교체 카드와 포지션 변화를 통해 반전을 노렸다. 이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지쳐있었다. 우측에서 뛴 이준재가 풀백과 윙어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고, 속도가 있어서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활용했다”라며 “중원이 복잡하기에 스피드를 활용하려고 했다. 좋은 기회도 만들었지만, 측면 공격에 대해 돌아볼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이을용 감독은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거다. 오늘은 상대가 강하다 보니 라인이 내려갔다. 전반에 버티면 후반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지만, 경기장 사정이 좋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