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인천유나이티드가 수원과 비기면서 K리그1 승격에 가까워졌다. 다이렉트 승격이 임박했음에도 윤정환 감독은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인천은 8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수원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무고사가 선취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는데, 후반 막판 실점으로 승리를 놓쳤다. 비긴 인천은 수원과 승점 10 간격을 유지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정환 감독은 “연휴 기간에 인천 팬들과 수원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승격을 놓고 다투는 수원과 긴장되는 경기였다. 비겨서 아쉽지만, 선제골과 승점을 얻은 건 의미가 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서 윤정환 감독은 “선제골이 그대로 갔으면 좋겠다만,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헌납했다. 시즌이 막바지다 보니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많이 지친 듯 보인다”라며 “잘해주고 있으니 집중력 가지고 하길 바란다. 다음 경기가 바로 있어서 이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기에 앞서서 윤정환 감독은 수원전 승리하면 사실상 승격이 확정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아쉽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은 “확정이 나야 말씀드릴 수 있다.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른다”라며 “그래도 수원보다는 낫지 않겠나. 수원은 밑에 있는 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저희는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어서 이를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 확정 전까지는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윤정환 감독은 후반전 3백 변화에 관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 부담이 있다. 무고사가 골을 넣었지만, 체력이 부족한 상태였다”라며 “여러 사항을 고민하다가 해당 변화를 택했다. 오늘 또 날씨가 선선하다가 더워졌다. 준비는 잘했지만, 마무리가 안 된 점이 아쉽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