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에 참가한 해외팀 감독들이 대회 포부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3일 오후 인천 중구에 있는 하버파크호텔에서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5(이하 유스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입국 일정으로 불참한 오이타 트리니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해외 팀 지도자들이 대회 개막 하루를 앞두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한다. ▲K리그 4개 팀(광주FC, 수원삼성, 성남FC, 포항스틸러스), ▲해외 6개 팀(RCD 에스파뇰, KAA 헨트, 감바 오사카, 오이타 트리니타, 하노이FC, 레알 솔트레이크)과 ▲인천광역시축구협회 초청 2개 팀(인천남고, 부평고) 등 다양한 팀이 유스컵에 나선다.
참가 연령은 17세 이하(2008년 1월 1일 이후 출생)이며, A, B조로 나눠 6개 팀이 한 조를 이룬다. A조는 에스파뇰, 레알 솔트레이크, 오이타 트리니타, 수원, 인천남고, B조는 헨트, 하노이, 감바 오사카, 성남, 포항, 부평고로 이뤄졌다.
지난 대회 우승 팀 에스파뇰을 이끄는 알바르 마르티네스 나바로 감독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나바로 감독은 “한국과 아름다운 도시에 온 걸 만족한다. 작년에 우승했는데 올해도 다른 팀들과 뜻깊은 경쟁 해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가 첫 출전인 캉시 제르베즈 롬보 헨트 감독은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우리 팀은 경쟁할 준비가 됐다. 우승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가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첫 출전이자, 미국에서 온 필립 커슨스 레알 솔트레이크 감독은 “다른 팀처럼 감사한 마음이다.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경기장 안팎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하면서 신난다”라며 “경쟁할 준비가 됐다. 저희도 다른 팀들처럼 우승할 준비가 됐다”라고 유스컵 대회를 기대했다.
이어서 아시아에서 온 팀들도 참가 소감을 밝혔다. 다이스케 마치나카 감바 오사카 감독은 “좋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 또 좋은 경기를 해서 승리하고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라며 “여기서 이야기하는 게 그럴 수도 있지만, 좋은 결과 가지고 일본에 돌아가고 싶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유스케 아다치 하노이 매니저는 “멋진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다. 멋진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여러 관계자의 노력이 있었을 텐데 경의를 표한다”라며 “베트남은 참가국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을 못 가본 나라다. 그래서 선진 축구를 경험할 좋은 기회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서 아다치 매니저는 “이 대회를 통해서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할지 보고 싶다. 이런 나라들과 맞붙어서 베트남 축구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 궁금하다”라며 “우승하겠다고 말은 못 하겠지만, 축구는 모른다.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 멋진 축구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스컵은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LNG종합스포츠타운 등 인천 일대 경기장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위 팀은 30일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