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은 게 승리로 이어졌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치열한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후반 30분 터진 무고사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끝까지 지켜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가 직전 라운드에서 패했지만, 다시 승리로 분위기를 바꾼 인천은 승점 9를 쌓아 선두로 올라섰다.
윤 감독은 “홈에서 3연승을 해서 기쁘다.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 승리로 보답했다”고 운을 뗀 뒤 “지난 성남FC전 패배로 배운 게 많았다. 선수들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오늘 경기 새롭게 정신무장을 한 채로 나섰다. 물론 잘 안됐던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상대 공격을 잘 막고, 또 공격에서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물론 1골밖에 안 나와서 아쉽다. 결정력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다. 결정력 고민을 해결해야 하는 게 저희들의 과제이지 않을까 싶다”면서 “결정력을 높인다면 분명 득점이 더 나올 거라고 본다. 힘들게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해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본래 포지션이 풀백인 민경현이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제 역할을 120% 해냈다. 윤 감독도 “경현이가 활발한 움직임과 안정적인 수비력 그리고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잘 해줬다. 경현이가 볼을 끊어주니깐 수비가 비교적 수월했다”며 “사실 동계훈련 때 테스트를 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다. 근데 오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인천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반전 득점이 없다. 윤 감독은 “만만한 팀이 없는 것 같다”고 웃더니 “저도 전반에 선수들이 힘이 있을 때 득점이 나와주길 바라는데, 쉽지 않다. 그게 저희가 풀어야 할 숙제이지 않나 싶다. 앞으로는 전반전에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