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윤정환인천유나이티드

[GOAL 인천] 수원 잡고 ‘개막 2연승’ 윤정환 감독 “운 따른 경기, 기회 있을 때 더 넣어야”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전반전에만 퇴장자가 3명이 나온 혈투 끝에 인천유나이티드가 미소를 지었다. 18,173명 관중(한국프로축구연맹 집계) 앞에서 승점 3을 가져온 윤정환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 더 많은 득점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수원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인천은 문지환이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상대 수원 선수 두 명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를 놓치지 않고 무고사와 김성민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정환 감독은 “오늘 많은 팬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주고 응원한 덕분에 승리했다. 공방전을 예상했는데, 레드카드 변수가 나오면서 두 팀 모두 제대로 된 경기를 하지 못했다”라며 “저희에게 운이 더 따랐다. 후반전 수적 우위 속에서 득점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린 선수, 베테랑 선수, 외국인 선수 가리지 않고 선수단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퇴장 장면은 아쉽다”라며 “이런 변수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홈 2연승을 이뤘고, 분위기를 끌고 가기 위해 원정 승리도 중요하다. 다음 경기를 위해 잘 쉬고 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인천은 문지환이 전반전 퇴장당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이후 수원에서 이기제와 권완규가 퇴장당하는 등 혼란스러운 경기 양상을 띠었다. 윤정환 감독에게 하프 타임 동안 어떤 전략을 구상했는지 묻자 “수비 숫자를 늘리려고 델브리지를 넣었는데, 다시 공격하기 위해 김도혁을 투입했다. 짧은 시간 동안 소통해서 내린 결정이 후반전 경기를 푸는 데 주요했다”라고 했다.

후반전 인천은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바로우, 민경현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기회를 놓쳤다. 윤정환 감독은 “아쉽다.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기회가 있을 때 더 넣어야 했고, 그래야 이후 변수에 대처할 수 있다”라며 “득점할수록 분위기가 살아나기에 누구든지 득점할 때 집중력이 필요하다. 지난 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후 변성환 감독은 두 팀이 온전하게 맞붙었다면 수원이 승리했을 거라고 말했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변 감독 생각이고, 거기에 토 달 생각 없다. 11vs11 싸움에서도 유효 슈팅은 안 내줬다”라며 “우리가 결과를 가져왔다. 나중에 또 경기해 보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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