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너무 많이 나온 경기였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FC는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팽팽한 접전 속 후반 30분 무고사에게 페널티킥(PK) 실점을 헌납한 후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를 이어오던 서울 이랜드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면서 2위(승점 7)로 떨어졌다.
김 감독은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치열한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우리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이런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우리 쪽에서 나온 실수가 많았다. 그게 기술적이든 심리적이든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저희들이 경기 양상에서 밀리긴 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찬스가 몇 차례 있었다. 그 찬스를 결정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면서 “또 미드필더들이 역할 수행에 있어서 미흡했다고 본다. 물론 상대가 그 전 상대들보다 강하다는 것을 감안해도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너무 많아서 힘든 경기가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서)재민이가 PK를 내주는 장면도 아쉬웠다. 사전에 선수들에게도 PK하고 레드카드 등 위험한 상황이나 실점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최대한 PK나 레드카드는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런 장면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9일 수원 삼성과 코리아컵 2라운드를 치른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 나가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출전할 것 같다”면서도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 특히 수비 쪽에 부상자가 많다. 다른 포지션은 로테이션이 가능할 것 같은데, 센터백이 없어서 고민하면서 어떻게 선수 기용을 할지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때 어떤 것들을 보완할지 묻자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보완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지난 시즌하고 스타일이 바뀌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완벽하게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 안 한다. 시간을 가지면서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전체적인 팀의 운영이나 느낌은 나쁘진 않다. 그 안에서 세밀하게 다듬을 부분을 다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