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GOAL 울산] '4경기 무승'에 부담감 큰 울산 김판곤 감독 "외부 압력도 극복해야 한다"

[골닷컴, 울산] 김형중 기자 = 울산HD가 FC서울과 득점 없이 비기며 4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판곤 감독은 득점이 나오지 못한 부분을 리뷰하고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달 4라운드 제주SK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노린 울산은 승점 3점 추가에 실패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경기는 주도했다. 서울에 역습을 몇 차례 내주긴 했지만 점유율도 63대37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득점 찬스에서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자아냈다. 특히 후반전 허율의 압박으로 찬스를 잡은 이진현이 박스 안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강현무 발에 맞고 무산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1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을 미리 치른 울산은 8경기를 하고도 승점 11점에 그쳤다. 아직 4위에 오르긴 했지만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내려갈 수도 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판곤 감독의 얼굴은 어두었다. 그는 "팬들이 많이 찾아 주셨는데 득점 없이 비겨서 죄송하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건 실점 안 한 부분이다. 아쉬운 건 득점을 못했다는 거다. 완벽한 찬스도 있었는데 두 차례 정도 놓쳤다. 대전전도 그렇지만 마무리를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선발 출전한 이청용이 전반 45분 이후 교체된 이유에 대해선 "전술적 판단"이라고 짧게 답했다. 경기 중 실수에 의해 상대에 역습을 내준 것에 대해선 "그런 부분이 안 나와야 되는데, 계속 볼을 잡을 때 상대와 부딪히는 상황이 있는데 불편한 감이 있다. 다시 리뷰하고 수정하겠다"라고 답했다.

리그 4경기 무승이다. 김판곤 감독은 "우리가 만든 상황이니 우리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계속 이기던 팀이 이렇게 되니깐 선수들도 위축되는 거 같다. 오늘도 경기에서 상당히 위축된 거 같은데 풀어내야 한다. 외부 압력도 많은데 선수들이 견뎌내야 한다. 한 번 이기고 넘어가면 괜찮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부 압력이 뭐냐는 질문에는 "승리를 바라는 외부다. 외부에서 승리를 바라고 이 팀에 바라는 걸 말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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