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울산] 이현민 기자 = “지난해 팬들에게 너무 많은 실망감을 드렸다. 올해는 선수들과 더욱 뭉쳐서 실망감보다 행복을 드리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희균이 2026시즌 달라진 울산 HD를 예고했다.
울산은 2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야고의 멀티골과 이희균의 쐐기골을 더해 3-1 승리를 거뒀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두 경기를 통해 예열한 울산은 K리그1에서 더욱 강력한 호랑이 앞발을 선보였다. 킬러인 야고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지만, 2선에 배치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이희균도 승리 원동력 중 하나였다.
특히 울산이 2-0으로 앞선 후반 막판, 강원의 공세가 계속 이어졌다. 이때 이희균이 문전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이동경의 ‘슛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슈팅이 상대 선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장에서 마주한 이희균은 “스스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경기에 나섰다. 김현석 감독님이 팀적으로 많은 요청을 하셨고, 경기장 안에서 현대 축구에 잘 맞게 전환 플레이를 주문하셨다”며, "주장인 (김)영권이 형을 포함해 부주장인 (이)동경이 형·(정)승현이 형이 어린 선수들과 중간층 선수들의 이야기를 많이 경청하려 한다. 이런 점이 우리 입장에서 고맙게 다가온다. 그래서 올해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김현석 감독의 주문에 관해 이희균은 “지난해에 내 자리에서 뛴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올해는 감독님이 조금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 많은 주문을 하신다. 다만, 강원전에서는 감독님이 변화를 주셨기 때문에 공격적인 수비 역할을 조금 더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쐐기를 박은 골 장면을 떠올린 그는 “동경이 형이 ‘슛패스’를 잘 줘서 넣었다”고 멋쩍게 웃었다.
개막을 앞두고 울산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아직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울산이 강원전에서 선보인 경기력과 결과는 우려를 어느 정도 씻기 충분했다.
이희균은 “지난해 개막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후 상승세를 타다가 조금씩 처지기 시작했다. 강원전을 승리해 기쁘지만 아직은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나는 팬들에게 평이 안 좋은 선수로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이 신경 쓰인다. 조금 더 잘해서 울산 선수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못 보여드린 모습을 올해 보여드려 내 평을 바꿔보는 게 목표”라고 이를 악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