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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용인] '역사적인 첫 승점' 용인FC 최윤겸 감독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고 몸도 무거웠다"

[골닷컴, 용인] 김형중 기자 = 신생팀 용인FC가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용인은 천안시티FC에 연거푸 리드를 내줬지만 페널티킥 두 방으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용인은 1일 오후 2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천안시티FC와 홈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7분 천안 이동협에게 선제골을 내준 용인은 8분 뒤 가브리엘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는 4분 만에 라마스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36분 다시 가브리엘이 페널티킥 득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FC에서 활약하다 용인에 입단한 가브리엘이 활약했다. 가브리엘은 특유의 스피드와 파워로 두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었고, 스스로 키커로 나서며 실수 없이 모두 성공했다. 자연스레 용인FC 창단 첫 골의 주인공이 되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윤겸 감독은 "첫 경기라 그런지 선수들이 굉장히 긴장한 것 같고 몸도 무거웠다. 경기력이 생각한 것보다 안 나왔다. 좀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쫓아가는 골을 페널티킥이지만 만들었고 동점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은 이날 공격진의 호흡이 완벽해 보이지 않았다. 석현준을 필두로 가브리엘과 김보섭 등이 지원했지만 깔끔한 전개가 나오지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는 상대성이 있다. 천안이 수비를 두텁게 하고 카운트 어택을 시도했다. 저희는 준비했던 틀에서 상대 전술에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긴장감 때문에 따라가지 못했다. 넓게 벌려서 측면 활용한다던가 벌려놓고 포워드에 패스한다든지 하는 다양한 형태를 선수들이 경기하면서 찾았어야 하는데 잘 안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점하는 과정도 너무 안 좋았다. 사실 첫 번째 골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고, 두 번째 골도 프리킥 나기 전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바운드 처리에 대한 부분들이 있었다. 여러 차례 지적했던 것인데 첫 경기 부담 때문에 그런 상황이 노출됐다"라고 전했다.

석현준이 고립된 것에 대해선 "아마 석현준 선수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패턴이나 전술적인 경기 운영을 했을 때 50:50 싸움을 붙여주는 부분도 몇 차례 시도를 하는 전술이 있었지만 다시 패스로 돌아가는 불필요한 동작이 나왔다. 미드필더들이 너무 내려서서 빌드업 하면서 공격수와 간격이 멀어졌다. 그러면서 포워드진에 패스가 안 들어갔다. 우리들이 준비한 패턴이 있었는데 그런 게 막히다 보니 석현준을 다양하게 활용하지 못했다. 불필요한 체력 소모만 많았고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본인도 노력하고 감독도 활용에 대한 노력을 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선 골키퍼 노보 선수가 선발 출전하면서 27년 만에 K리그에 외국인 골키퍼 등장을 알렸다. 그러나 실점 장면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이며 걱정을 샀다. 최윤겸 감독은 "상의도 해봐야 하겠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두 번째 실점도 한 쪽에 쏠려있었다. 결과물에 대해 아쉬운 장면이 있고 잘한 부분도 있다. 경기를 하다 보면 경기력에 대한 대처나 그런 게 아쉬웠다. 노보도 잘 하려다가 보이지 않는 실수가 나왔고 그런 계기로 좀 더 집중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수원FC 원정이다. "천안도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준비했다. 들어가서 영상을 좀 보겠다"는 최윤겸 감독은 "충북청주에 4-1 대승을 거뒀더라. 영상을 보면서 저희 축구 색깔 살리고 수비적인 부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팬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팬들이 1만 명 정도 오신다는 얘기도 듣고 저도 홍보도 같이 했다. 1만 명이 목표였는데 그걸 넘어서 감사드린다. 좋은 분위기에 좀 더 좋은 결과와 경기 내용을 보여드렸으면 다음에도 찾아오셨을텐데 무승부를 하게 돼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다"라며 "다음 홈 경기에는 더 집중해서 팬들을 만나겠다. 선수들을 더 응원해주신다면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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