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대한축구협회

[GOAL 요르단] 무득점 길어져도 침착한 이강인 “언젠가 들어갈 것…홍명보 감독님 잘 따르고 있어”

[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팔레스타인전을 무승부로 마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홍명보(55) 감독에게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 팔레스타인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72분간 경기를 소화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오세훈, 손흥민 등과 합을 맞추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슈팅 2회, 패스 성공 35회(성공률 92%), 키 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장점인 볼 소유와 창의성을 드러냈지만, 공격 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다소 조용한 하루를 보낸 이강인은 후반 27분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역할을 바꿔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잘 준비했지만 이기지 못해 아쉬웠다. 3월 홈에서 두 경기가 있는데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라며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종목이다. 그렇기에 결정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3월에는 꼭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2024년 한 해의 끝이 다가온 가운데,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했다. 그는 “아직 한 해가 끝나진 않았다. 마지막까지 몸 관리 잘하고 최선을 다해 항상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며 “올해 많이 배웠고, 내년에도 많이 배울 것 같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올 한 해 대표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인지 묻자 “모든 순간, 매 소집이 다 좋은 기억이자 추억이었다. 절대 잊지 않고 싶은 순간들이었다. 하나를 뽑기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한때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내뿜었던 이강인은 최근 6경기에서 도움 1개 올리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그는 “언젠가는 들어갈 거다. 골도 넣고 도움도 할 거라고 믿는다. 그것보다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기에 그런 부분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맡은 역할과 대표팀에서 역할이 확연히 다르다고 알렸다. 그는 “많은 부분이 다른데 저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그렇다. 파리 생제르맹과 대표팀은 같지 않다”라며 “같은 축구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홍명보 감독이 자신을 미끼 역할로 쓰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지시하셨다. 앞으로도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은 잘 따르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첫날부터 확고했다. 잘 따르고 있기에 앞으로 더 좋은 축구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