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팔레스타인전골닷컴

[GOAL 암만] 'SON 빠진 대표팀' 주장은 김민재 확정, 그렇다면 해결사는 누가?

[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캡틴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빠진 대표팀은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주장 완장을 차게 되었지만, 해결사 역할은 누가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7일 요르단에 도착한 대표팀은 3일 간의 짧은 훈련 기간을 거친 후 경기를 맞이한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아시아 3차 예선 조 1위와 2위가 직행한다. 한국이 속한 B조는 요르단이 가장 강력한 상대로 손꼽히고 있어 이번 원정 경기가 본선 직행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명단을 발표한 대표팀은 근심거리가 있다. 바로 주장 손흥민의 공백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에 이상을 느껴 교체 아웃되었다. 이후 경기에도 결장하며 우려를 산 손흥민은 결국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대체자로 분데스리거 홍현석(25, 마인츠)이 선발되었지만 무게감이 다른 것은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공백으로 생긴 임시 주장 자리에 김민재를 발탁했다. 199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김민재는 A매치 64경기를 소화한 대표팀 수비의 대들보다.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주전급 활약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서 손색이 없다.

문제는 손흥민이 보여주던 해결사 역할을 누가 하느냐다. 손흥민은 그동안 수많은 A매치를 뛰며 어려움에 빠졌던 한국 축구를 구한 바 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8경기를 뛰며 48골을 터트린 한국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 경기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타이틀과 푸스카스상 수상 경험도 있어 아시아 전체를 놓고 봐도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이런 손흥민이 담당하던 해결사 역할을 대표팀 내에서 당장 누군가에게 기대하긴 어렵다. 하지만 이번 요르단 원정 경기와 15일로 예정된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씩 챙기려면 반드시 득점이 필요하다. 손흥민과 같은 아우라는 아직 부족하지만 누군가 득점을 통해 한국 축구의 순항을 이끌어야 한다.

먼저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떠오른다. 이강인은 2022년 A매치에 데뷔한 후 30경기 9골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열린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 중국전에서 릴레이 골을 성공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3차 예선에 들어와 팔레스타인과 오만과 경기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을 이끌었다. 황희찬(28, 울버햄튼)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다소 부진하지만 지난 오만전 선제골을 비롯해 대표팀에서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진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민재를 비롯한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해 득점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한편, 한국이 이날 경기 승리하면 B조 선두에 오르게 된다. 현재 요르단과 승점 4점으로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1골 밀려 2위에 올라있다. 에이스 손흥민이 빠졌지만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홍명보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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