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은 오현규가 오른발 한 방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현규는 이날 득점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각각 이제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요르단을 따돌리고 B조 선두에 올라섰다.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17분 만에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패스를 건네받은 오현규는 수비를 앞에 두고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간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낮고 빠르게 날아간 슈팅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오현규는 이후로도 중앙과 측면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연계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비를 등지고 버티면서 패스를 내주고, 또 기회가 나면 수비를 따돌리고 파고들어 패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오현규는 올해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3월과 6월엔 이전 소속팀이었던 셀틱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 부름을 받지 못했다.
결국 오현규는 지난여름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했다. 이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득점도 터뜨리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된 오현규는 이날 A매치 데뷔골까지 뽑아내며 상승세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