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대한축구협회

[GOAL 알라이얀] 비난 계속되자 결국…3경기 연속 ’침묵’ 조규성 선발서 제외

[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조규성(미트윌란)이 결국 벤치로 내려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할 때 어김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점쳐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하는 순간 짐을 싸야 하는 만큼 변화를 택했다.

조규성은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그가 처음으로 벤치에서 시작한다.

당초 부임 후 줄곧 베스트 11에 큰 변화를 가져가지 않는 등 보수적인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 사우디전에서도 라인업은 조별리그 때와 크게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컸다. 자연스레 최전방 공격수도 조규성이 유력해 보였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2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래 줄곧 조규성을 기용하면서 절대적으로 신임하고 있다. 실제 조규성은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후 지금까지 A매치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전 경기 출전했다.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11경기였다.

당장 이번 대회에서도 조규성이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잇달아 침묵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변함없이 3차전에서도 조규성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냈다. 특히 조규성이 쉬운 찬스도 못 넣은 데다, 유효슈팅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부진이 심각해 비판과 비난이 줄을 이었는데도 클린스만 감독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러나 조규성은 3차전에서도 침묵을 지켰다.

이에 축구 팬들은 물론이고, 일부 전문가들도 클린스만 감독이 사우디전에선 최전방 공격수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조규성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멀티골을 넣었던 좋은 기억이 있는 데다, 지난해 9월 사우디를 상대로 골 맛까지 봤던 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한번 더 믿고 기회를 줄 것으로 점쳐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조규성을 벤치로 내리는 선택을 가져갔다. 조규성이 계속된 침묵에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데다, 최근 비난과 비판에 직면한 상태라 멘탈적으로도 크게 흔들린 만큼 선발 출전은 무리였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규성 대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줄곧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실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이래 20경기에서 12골(5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이날 사우디의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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