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훈베스트일레븐

[GOAL 안양] 1부에서 새 도전 나서는 유병훈 감독, ‘좀비 축구’ 예고 “쓰러졌다 일어섰다 반복하더라도 쓰러지지 않겠다”

“쓰러졌다 일어섰다 반복하더라도 쓰러지지 않겠다.”

유병훈 FC안양 감독이 다음 시즌 1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묻자 이렇게 말하면서 ‘좀비 축구’를 예고했다. 9일 안양아트센터 수리홀에서 열린 ‘2024 BE. iCON AWARD’를 앞두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2024 BE. iCON AWARD’는 축구 전문 매체 베스트일레븐이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매년 연말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아이콘을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 행사다.

“올 시즌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아직 새 시즌 선수단 구성이 50% 정도밖에 안 돼서 선수단 구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유 감독은 “관중들이 더 많아져서 많이 설레고, 또 그동안 대결했던 팀들이 아닌 새로운 팀들과 경쟁해야 해서 설레기도 한다”며 다음 시즌 1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2부에서 승격한 팀이 1부에서 생존하는 건 쉽지 않다. 실제 지난 2013년 승강제가 도입된 후 승격한 팀들 대부분이 하위권을 전전했고, 또 곧바로 강등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예외가 없는 건 아니다. 지난 2017년과 2022년 각각 경남FC와 광주FC가 2부에서 우승하면서 승격한 후 이듬해 1부에서 상위권으로 시즌을 마치는 파란을 일으킨 게 대표적이다.

이를 잘 아는 유 감독도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파이널A 진출이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일단 생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전에도 한 번 제가 말했듯이 쓰러졌다 일어섰다 반복하더라도 쓰러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취재진이 흡사 ‘좀비 축구’가 아니냐고 묻자 “일맥상통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계속해서 유 감독은 “다음 시즌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강등 싸움을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준비도 하고 있다. 그게 ‘좀비 축구’가 되지 않을까”라며 “강등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는 당연히 승리해서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걸 목표로 잡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부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지 묻자 유 감독은 “마인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자신감을 갖고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졌는데 1부에선 진짜 도전하는 정신으로 임하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원하는 결과를 내고,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자만보다는 경각심을 갖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쉽게 지지 않는 축구를 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이번 ‘2024 BE. !CON AWARD’는 380여명의 축구 팬들과 함께 했다. 사전에 신청자를 받은 베스트일레븐은 이날 참석한 축구 팬들에게는 파우치와 12월호 매거진, 2025년도 캘린더 그리고 선크림 등을 증정했다. 또 경품추첨을 통해 베스트일레븐 1년 정기구독권과 안양의 우승 기념 굿즈선물세트, 스포츠 보충제까지 다양한 경품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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