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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안양] 토트넘서 ‘마지막 한국 투어’ 손흥민, 무더운 날씨 속 구슬땀…팬들은 환호성으로 반겨

[골닷컴, 안양] 이정빈 기자 = 토트넘에서 마지막을 앞둔 손흥민이 뉴캐슬전을 준비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임에도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훈련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2일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가졌던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경기 하루 전 토트넘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뉴캐슬전을 대비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하나둘 나오는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당연히 손흥민에게 쏠렸다. 전광판을 통해 손흥민 소개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큰 환호성을 질렀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의 열렬한 지도를 받으며 다가올 경기를 준비했다. 셔틀런을 시작으로 론도, 미니게임 순으로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훈련 도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동료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부주장인 제임스 매디슨과 서로 농담을 건네면서 미소를 짓기도 했다. 기본적인 훈련을 마친 뒤, 프랑크 감독은 본격적인 필드 훈련을 이어갔다. 조끼를 착용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으로 나눠 자체 연습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등과 뛰었다.

연습 경기 도중 손흥민이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비록 오프사이드긴 했지만, 손흥민이 득점하자 팬들은 감탄사를 전했다. 일찌감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으나 팬들을 의식한 손흥민이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팬들은 손흥민 응원가와 토트넘 응원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었다. 1시간 정도 흐른 뒤 오픈 트레이닝이 마무리됐다.

이번 방한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한국 투어기에 의미가 크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이번 여름 정든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오픈 트레이닝에 앞서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올여름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 한 팀에 10년간 있었던 건 자랑스러운 일이다. 스스로 하루도 빠짐없이 팀을 위해 모든 걸 받쳤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하면서 이룰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454경기 출전해 173골과 101도움을 기록한 레전드다. 구단 역대 최다 출장 6위, 최다 득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 어워드, 2020-21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등을 차지했고, 2024-25시즌 UEL 우승으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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