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충남아산FC

[GOAL 아산] 30세에 ‘늦깎이 데뷔골’ 박종민 “저를 택해주신 충남아산 모든 분께 감사하다”

[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충남아산 박종민이 프로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30세 나이에 프로 첫 축포를 터트린 박종민은 자신을 택해준 충남아산에 고마운 마음을 표출했다.

박종민은 1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김포FC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박종민의 득점에 힘입은 충남아산은 김포를 2-0으로 제압하고 리그 3경기 무패를 달렸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결승골을 넣은 박종민이 선정됐다.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박종민은 “김포 상대로 매번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무실점으로 승리해서 너무 좋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포전 득점은 박종민의 프로 데뷔골이다. 득점 장면을 돌아본 박종민은 “(이)은범이가 치고 들어간 뒤 제가 컷백 위치에서 공을 받았는데, 우선 침착하게 잡아놓자고 생각했다. 상대 선수가 태클하는 게 보여서 접었는데, 운 좋게 수비수가 없어서 왼발 슈팅으로 구석으로 차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30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박종민은 “드디어 터졌다.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어도 작년에 20경기 넘게 뛰었다”라며 “올해 출전 시간을 많이 받으면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2라운드 로빈 들어와서 득점했다. 경기마다 제 가족들과 여친구 가족들이 오신다. 제일 많이 생각나고, 감독님 역시 생각났다”라고 감격했다.

아산 출신인 박종민은 공교롭게도 고향 팀인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박종민은 “첫 프로팀이 충남아산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 충남아산에서 데뷔골을 넣어 감회가 새롭고 뜻깊다”라며 “저를 택해주신 구단 모든 분께 감사하다. 경기 소화하면서 실수를 많이 했는데도 믿음을 주시고 기억해 주셨다. 덕분에 고향 팀에서 자신감 가지고 좋은 플레이할 수 있었다. 더 열심히, 자신감 있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첫 득점에 대한 배성재 감독과 동료들의 반응을 묻자 “개인적으로 한 이야기는 없다. 라커룸에서 김포 상대로 막바지에 실점이 많기에 수비 라인을 더 끈끈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하셨다”라며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처지지 않고 전반전과 후반전 똑같이 해야 한다는 말을 주고받았다. 감독님도 수비 라인이 내려가면 안 되고, 더 올라가야 한다고 외치셨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K리그 적응기를 가진 박종민은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며 배성재호의 핵심 풀백이 됐다.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에 대해 질문하자, “하부리그에 있었다 보니 1년 차에는 템포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1년 차 때 적응을 다 했기에 2년 차에는 더 자신감이 붙었고, 준비한 플레이를 하는 부분에 중점을 뒀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종민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종민은 “아르마다 서포터즈는 항상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다. 원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매일 찾아와 주시는데, 저희가 경기력이나 경기 결과로 보답해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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