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충남아산FC가 ‘천적’ 김포FC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박종민과 김종민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배성재 감독에게 승점 3을 안겼다.
충남아산은 1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김포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박종민이 프로 데뷔골을 작렬한 데 이어 김종민이 막판 페널티 킥 득점으로 2경기 연속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성재 감독은 “지난 경기 비겼기에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고 싶었다. 김포전 3년 만에 승리했는데, 선수들도 징크스를 알고 있었다”라며 “중원 블록을 쌓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루이스와 플라나를 경계하면서 경기했다. 조금 열리는 위치는 중간중간 수정했고, 의도한 대로 득점이 터져 경기를 좋게 끌고 갔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배성재 감독은 “항상 로우 블록으로 내려가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로우 블록으로 내려간다면 최대한 밀집해서 세컨드볼을 주의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김포의 위협적인 롱볼을 준비한 대로 잘 막아냈다”라며 “아르마다 팬들께 많은 승리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죄송하다. 오늘 승리가 연승 발판이 되어 충남아산이 더 도약하게끔 준비 잘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오늘 경기 결승골 주인공이자, 프로 데뷔골을 올린 박종민에 대해서는 “박종민은 에너지가 항상 넘치는 선수다. 에너지 줄이고 플레이하면 좋겠다”라며 “운동장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데, 노력의 결과가 경기장에서 나왔다. 프로 데뷔골 너무 축하한다. 앞으로도 에너지 빼고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배성재 감독은 2라운드 로빈 첫 상대인 김포를 꺾으면서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배성재 감독은 “선수들과 대화하면서도 2라운드 로빈 시작을 잘 해보자고 말했다. 선수들이 200% 보여줬다”라며 “부상이 와도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헌신적으로 뛰었다 이 힘을 받아 다가오는 충북청주, 천안전에서도 좋은 경기할 것 같다. 다른 경기 승리보다 더 의미가 있는 승리다”라고 기뻐했다.
끝으로 게임 모델에 대해 “동계때 게임 모델로 잡았던 스타일에서 변형이 생겼다. 부상자가 있어 경기마다 변화를 주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이행하고 있다”라며 “세 가지 정도 게임 모델을 계획했는데, 6라운드 이후 변형을 줬다. 휴식기가 없어 전술 변화를 가져가기 어려운데 선수들이 잘 이행해주고 있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