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지역 라이벌 충남아산FC를 만난 충북청주FC가 고개를 숙였다.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상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권오규 감독은 침데된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했다.
충북청주는 6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6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충남아산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충북청주는 리그 3연패 부진에 빠지며 12위까지 추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권오규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에 잔디 적응 문제가 있었다”라며 “사소한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흐름이 끊겼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권오규 감독은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서 “경기장 잔디로 인해 공 스피드가 다른 것 같다. 공을 잡는 부분에 있어 버벅거리니 선수들이 힘겨워했다. 또한 연이어 실점하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되는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경기장 잔디 공사로 인해 충북청주가 이달까지 원정 연전을 치러야 하는 가운데, 권오규 감독은 전술 변화도 고려하고 있다. 권오규 감독은 “전술적인 변화도 생각해야 한다. 후반에는 3백으로 변화를 줬다”라며 “선수들을 잘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권오규 감독은 후반 35분이 지난 뒤 교체 카드 4장을 활용했다. 이번 경기 교체 카드를 뒤늦게 활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변화를 줄 생각은 없었다. 전략적으로 교체를 활용하기보다 조직적으로 버티자는 생각으로 교체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