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아산]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 “노력의 성과 나오고 있어”…김포 고정운 감독 “지더라도 높은 위치에서 축구할 것”

[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충남아산FC와 김포FC가 승점 3을 조준한다. 충남아산 배성재 감독과 김포 고정운 감독 모두 2라운드 로빈 첫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길 바랐다.

충남아산과 김포는 1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9위 충남아산은 지난달 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승점 4를 얻으며 분위기 전환을 이뤘다. 기세를 잇기 위해 김포전 승리를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10위 김포는 무거운 분위기에 놓였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1무 4패)에 그치며 반전이 절실하다. 다행인 점은 주포인 루이스가 직전 수원과 경기에서 터졌다는 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배성재 감독은 “부천전 비겼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포 상대로 전적이 안 좋아서 신경 쓰이는데, 중원에서 변형을 주기로 했다. 이은범 쪽에서 비대칭으로 나가는 형태인데, 이번에는 반대로 변준영을 올리는 형태다”라며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저번 주 라인이 너무 내려가서 그 부분을 수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 초반 득점에 고심이 깊었던 충남아산은 최근 김종민, 한교원, 데니손 등 여러 선수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에 배성재 감독은 “정말 많은 훈련을 한다. 훈련 끝나면 또 훈련하고, 계속 훈련한다”라며 “날도 더운데 노력하는 부분에 대한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중요한 건 외국인 공격수가 들어와야 한다.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부상자의 상태도 전했다. 배성재 감독은 “아담은 조깅을 시작했지만, 3~4주는 더 걸린다. 강민규도 그 정도는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돌아와 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러진 못한다. 지금 있는 자원들도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라운드 로빈 첫 경기를 준비하는 배성재 감독은 김포전을 시작으로 충북청주, 천안과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조준했다. 배성재 감독은 “김포를 시작으로 충북청주, 천안전을 치른다. 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세 경기 결과를 잘 가져오면 후반기 반전할 수 있다. 작년에 2라운드 로빈 때 6승 했는데, 이번에도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각오했다.

충남아산과 맞서는 고정운 감독은 충남아산전 강세에 대해 “작년에 김현석 감독 있을 때도 충남아산이 김포를 한 번도 못 이겼다. 김현석 감독이 만날 때마다 ‘적토마 한 번 못 이기네’라고 하더라”라며 “여기 와서 져본 적이 없다. 지키려고 경기하는 건 아니고 하다 보니까 이렇게 온 거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 어떻게 나설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1라운드 로빈 때는 욕심을 내다 보니 김포만의 축구를 많이 못 했다. 소극적이어서 득점도 많이 없었다”라며 “수원전부터 높은 위치에서 축구하려고 했다. 그래서 경기력이 좋았고, 지더라도 공격적인 축구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 계속 그런 전술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충남아산 원정을 떠났던 팀들은 하이브리드 잔디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고정운 감독은 “잔디 교체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많이 파였다. 그래서 하이브리드가 아닌 줄 알았다”라며 “손상은 됐어도 우리에게 하이브리드 잔디는 생소하다. 그래도 잘 적응해야 한다”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수원전 루이스가 오랜만에 득점을 올린 가운데, 고정운 감독은 다른 선수들 역시 득점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고정운 감독은 “현재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만 득점하는 게 아니라 윙포워드, 미드필더들도 득점해야 한다. 세트피스에서는 중앙 수비수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은 스트라이커만 꼭 득점해야 한다는 그런 건 없다. 외국인 선수들 다 해줘야 한다. 누구라도 득점에 가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달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고정운 감독은 “우리는 열악하다. 타 구단 선수를 택해도 안 오려고 한다. 선수들은 더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할 거다”라며 “크게 기대는 안 한다. 제가 언제부터 좋은 선수 데리고 했나”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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