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아산] 좀처럼 말 듣지 않는 결정력...충남아산 배성재 감독 “내가 문제다, 선수들에게 자신감 줘야”

[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충남아산FC가 전남 드래곤즈와 승부에서 아쉽게 승점을 나눴다. 경기 내내 세트피스를 활용해 전남을 괴롭힌 배성재 감독은 자아 성찰과 함께 부족한 결정력을 훈련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충남아산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홈팀 충남아산이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전남을 두드렸으나, 19개 슈팅이 모두 무위에 그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배성재 감독은 “김현석 감독님을 상대로 준비하면서 우리 축구가 얼마나 무섭고 힘든 축구인지 보여주자고 했다. 속도를 높여 빌드업을 측면에서 비대칭으로 했던 게 주효했다”라며 “다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교체를 통해 경기를 바꾸고 싶었으나 잘되지 않았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날 충남아산은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음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아 승리를 쌓지 못했다. 배성재 감독은 “골이 안 들어갈 때는 어떻게 해도 안 들어간다. 중요한 건 공격수들의 득점인데, 유효 슈팅이 나오지 않는다”라며 “주워 먹는 골도 안 나온다. 어떻게 보면 제가 문제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더 발전시키고 자신감을 줘야 했으나 부족했다. 지금과 같은 템포를 유지하면서 득점할 수 있게끔 훈련할 생각이다”라고 보완을 약속했다.

최후방에서 여러 차례 중요한 선방을 해낸 신송훈에 대해서는 “믿고 기용하는 선수다. 바깥에서 볼 때 골이다 싶은 것도 선방해 준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다. 신장이 작고 k리그2에 있을 뿐, 실력으로는 국가대표 골키퍼와 견줄 수준이다”라고 칭찬했다.

충남아산이 시즌 초반 득점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인 멘데스와 세미르가 연이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배성재 감독은 “한국 축구에 적응하는 단계다. 완벽히 적응을 마쳐야 투입할 수 있다”라며 “지금 상태로는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두 선수 외에도 준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한편, 부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아담의 상태가 어떤지 묻자, “상태를 봐야겠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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