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조진수 충남아산 감독 대행과 조성용 천안시티 감독 대행이 더비 매치 승리를 조준했다.
충남아산과 천안은 2일 오후 4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충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시즌 막판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 서로에게 창을 겨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진수 대행은 “선수들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한 경기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보유했다고 전했다. 팬, 구단, 선수의 자존심을 위해서 뛰자고 했다”라고 더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경기는 더비 매치인 동시에 감독 대행 간 맞대결이다. 조진수 대행은 “그런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다. 제 위치에서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래도 오늘 천안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충남아산은 리그 3연승을 달리다가 서울이랜드에 크게 패했다. 경기 후 분위기에 관해서는 “서울이랜드전은 좋은 흐름으로 갔지만, 비겨도 플레이오프 탈락하는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실점하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분위기가 떨어진 건 없다”라고 했다.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진 가운데, 조진수 대행은 마지막까지 프로답게 뛰어야 한다고 짚었다. 조진수 대행은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더비이기에 어떻게든 승리해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라며 “프로 선수로서 플레이오프가 첫 번째 목표지만, 그게 안 되었다고 좌절하고, 편하게 경기하면 안 된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맞서는 조성용 대행은 “10월에 승리가 없었고, 선수들도 많이 힘든 상태다. 그래도 더비이기에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승리하기 위해서 준비했다. 굉장히 바쁜 주중이었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충남아산과 마찬가지로 천안 역시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조성용 대행은 프로 선수라면 동기부여가 큰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조성용 대행은 “동기부여가 떨어진 건 사실이다. 다만 프로 선수에게 동기부여라는 부분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성용 대행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미팅하면서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 동기부여가 부족해서 경기력이 떨어지거나, 걱정할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성용 대행은 더비 매치 승리를 각오했다. 조성용 대행은 “충남아산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라이벌리가 형성이 되어야 서로 발전한다”라며 “지면 여러 가지로 혼나겠지만, 그러면서 팀이 단단해진다. 제가 천안 시민은 아니지만, 무조건 천안 시민에게 기쁨을 드려야 한다. 그게 저희 임무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