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아산] 이정빈 기자 = 지난 시즌 충남아산FC 돌풍을 이끌었던 전남드래곤즈 김현석 감독이 이순신종합운동장으로 돌아왔다. 적으로 충남아산과 배성재 감독을 마주하게 된 김현석 감독은 승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남은 20일 오후 4시 30분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치열한 상위권 경쟁 중인 전남은 이번 경기 승리 시 타 팀 결과에 따라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김현석 감독은 익숙한 경기장에서 승점 3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친정팀에 방문한 김현석 감독은 해맑은 웃음과 함께 “지나가는 사람들 다 아니까 감회가 새롭다. 여기서 고생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라며 “제가 떠나고도 팀이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 초반이기도 하고, 배성재 감독이 워낙 출중한 지도자기에 잘하리라고 생각한다. 친정팀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배성재 감독과 긴 대화를 나눴던 김현석 감독은 “전남 구단은 좋냐고 물어봐서 좋다고 답했다.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했다. 다 제가 데리고 있던 선수들 아닌가?”라며 “선수들 근황도 물어보고, 데니손 비롯해서 여러 선수와 인사를 나눴다.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을 이끌고 K리그2 준우승을 거뒀던 김현석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현석 감독은 “배성재 감독이 준비를 굉장히 많이 했을 거다. 상대를 잘 안다고 하지만, 배 감독이 어떤 전략을 하고 나올지 몰라 여러 계획을 구상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잘 해줄 거다”라고 했다.
이어 “호난의 컨디션이 좋아 위협적인 상황이 많이 나올 거다. 발디비아도 오늘 교체로 내보낼 거다”라며 “충남아산이 하는 플레이는 다 알고 있기에 인버티드 윙백과 같은 변형적인 수비를 펼칠 계획이다. 공격은 우리 패턴대로 하되, 수비는 변형적으로 나간다“라고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한편, 김현석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K리그2 상위권과 하위권이 나뉠지 몰랐다며 앞으로 스쿼드 싸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김현석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수원, 인천, 서울이랜드, 부산 정도는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로 봤다. 그 팀들이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싸우지 않을까 싶었는데,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스쿼드 싸움인 것 같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