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민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아산] 배성재 충남아산 감독과 이영민 부천 감독, 킥오프 전부터 치열한 전술싸움 예고

[골닷컴, 아산] 강동훈 기자 = 배성재 충남아산FC 감독과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킥오프 전부터 치열한 전술싸움을 예고했다. 두 감독 모두 서로 상대가 잘하는 축구를 최대한 제어하면서 본인들이 준비해 온 축구를 토대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충남아산과 부천은 25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1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충남아산은 9위(3승5무4패·승점 14), 부천은 6위(6승3무3패·승점 21)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상대전적에선 부천이 2승2무1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배 감독은 “부상자들이 아직 돌아올 시기가 안 돼 라인업을 짜는 데 고민했다”며 “출장정지로 나간 (손)준호 자리엔 고민 끝에 경험 많은 (박)세직이를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는 (한)교원이를 선발로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직이는 두 달 만에 출전이지만, 누구보다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기대했다.

상대 부천을 어떻게 분석했냐는 질문에 “색깔이 명확한 팀이다. 게임 모델이 명확하고 감독님의 철학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는 팀이다.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저희도 게임 모델이나 철학이 명확하다.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들어올지 대비했다. 부천은 내려서는 수비는 잘 하지 않는 것 같더라. 그 부분을 철저히 대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후방에 무게를 뒀다가 앞으로 나가는 축구를 준비했다. 이게 어떻게 보면 카운터 어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저희는 소유권을 가져왔을 때 빠르게 상대 진영에서 포지셔닝을 해서 볼을 소유한 다음에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갈 것”이라며 “카운터 어택보다는 상대를 빨리 끌어내리면서 저희가 그 공간에 들어가 지배하는 축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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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최근에 패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는 좋다. 다만 부상자들이 있어서 그 부분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갈레고와 (구)자룡이, (홍)성욱이가 현재 부상으로 못 나오는 상황이다. 분명히 좋은 분위기는 맞겠지만 또 언제 어떻게 분위기가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 로빈 마지막 경기를 충남아산과 하게 됐는데, 그동안 충남아산의 경기를 모두 보면서 분석했다. 충남아산 같은 경우는 다양한 빌드업과 여러 가지 전술들을 시도하는데, 그 의도가 분명히 보인다. 그 의도를 어떻게 틀어막냐가 중요하다”며 “잘 틀어막는다면 오늘 충분히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의 하이브리드 잔디에 대해선 “먼저 이곳에서 경기한 팀들한테 조언을 구하긴 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 게 관건”이라며 “홈이 아닌 만큼 불리한 부분은 없지 않아 있다. 그래도 작년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작년엔 축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잔디가 바뀌었기 때문에 오히려 저희한테 이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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