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굉장히 즐겁게 축구하고 있는 걸 느낀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제르소의 멀티골과 바로우의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6연승을 달성한 인천은 8경기 무패(7승1무)를 달리면서 승점 28(9승1무1패)을 쌓아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윤 감독은 “6연승을 달성했다.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우선 선수들이 잘 뛰어줬고, 또 코칭스태프들의 노고가 있어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것도 큰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한테 6연승을 달성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중에 코리아컵이 있다. 3연전을 어떻게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윤 감독은 “경기는 준비했던 대로 잘 됐다. 특히 축구는 선제 득점이 굉장히 중요한데 선제 득점이 일찍 나오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수월했고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오늘 득점은 모두 그림 같은 플레이였다. 특히 세 번째 득점 장면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2부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다이렉트 승격을 바라보고 있는 인천은 경기 내용도 완벽하다. 윤 감독은 “오늘 선수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선수들이 굉장히 즐겁게 축구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며 “그만큼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의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현재 좋은 흐름 속에서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선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또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매 경기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더워지면 체력 관리도 중요하다”고 답하면서 “몇 연승까지 이어갈지 지금 장담할 순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잘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아산 = 강동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