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면에서 저희가 졌다.”
이관우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26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16분과 후반 7분 한교원에게 멀티 실점을 내준 후 추격에 나섰지만, 도리어 후반 추가시간 3분 손준호에게 쐐기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승점 4(1승1무7패)로 제자리걸음을 한 안산은 최하위(13위)에 머물렀다.
이 감독은 “지난 라운드 때도 3실점을 헌납하면서 이번 주에 수비 밸런스에 초점을 두고 준비했는데 오늘도 3실점을 허용했다. 빨리 개선해야 나가야 한다”며 “그래도 9라운드까지 치르면서 오늘 선수들의 강한 모습을 처음 봤다. 선수들이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수비 밸런스가 붕괴된 이유를 묻자 “선수들하고 제일 많이 이야기하는 게 포백으로 나서든 스리백으로 나서든 수비라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이 감독은 “저희는 라인을 일자로 맞추지 않고 찢어지는 식으로 요구한다. 그 이유는 강한 프레싱을 주문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아직 적응을 못 하면서 실수가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확실히 공격수들 움직임이 기민하긴 했는데 마무리가 아쉬웠다. 이 감독은 “축구는 어찌됐든 간에 결과를 가져와야 하는 스포츠다. 찬스는 있었지만, 더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며 “다음 홈경기 땐 더 잘 준비해서 홈팬분들에게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