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아산] 개막 첫 승 또 실패, 더 커진 부담감…배성재 감독 약속 “다음 라운드엔 반드시 승리하겠다”

“다음 라운드 홈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배성재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FC는 30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3분 김범수에게 선제 실점을 내줘 끌려가다가 후반 9분 박수빈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한 후 공격을 몰아친 끝에 후반 43분 미사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배 감독은 “승리가 없어서 내부적인 문제, 시스템적인 문제를 개선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고 운을 뗀 뒤 “전반전에 우리가 원하던 대로, 준비했던 대로 빌드업이 잘 안 됐다. 빌드업이 낮은 위치에서 진행돼서 전반전이 끝난 후 변화를 줬다. 후반전엔 변화를 준 부분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점은 수비수들이 본인 위치가 아니라서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나왔다. 그래서 하프타임 때 (수비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를 뒤집진 못했지만, 공격적으로 하면서 쫓아갔다. 부상자 없이 마쳐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교체 카드를 아낀 이유를 묻자 배 감독은 “아꼈다기보단 후반 시작한 후 15분 정도는 상황을 보려고 했다”고 답하면서 “미드필더들이 체력이 떨어져서 측면에 있던 (김)성호를 안쪽으로 넣고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미사키를 넣었다. 또 상대 퇴장자가 나오면서 제공권을 노리기 위해 (김)종민이를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잘 해줬다”고 했다.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미사키에 대해선 “태국 동계훈련 때부터 훈련을 잘했다. 출전 기회를 보고 있었다. 앞서 코리아컵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도 본인이 잘해서 득점을 터뜨렸다”고 칭찬한 배 감독은 “저돌적이고 돌파력이 좋다.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다음 경기 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 감독은 승리가 없는 원인을 묻는 질문엔 “원인을 찾자면 굉장히 많다. 득점도 그렇고 실점도 그렇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선수들이 급해지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부담감이 커지면서 그런 것 같다. 다음 경기도 홈에서 하는데, 잘 정비해서 홈팬들 앞에서 첫 승을 거둬 부담감을 떨치고 저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새롭게 깔린 하이브리드 잔디에 대해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선수들이 다른 구장보다 볼 속도가 빠르고, 또 딱딱한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구장보단 훨씬 상태가 좋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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