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팔레스타인전골닷컴

[GOAL 수원] ‘A매치 최다출전 3위’ 손흥민, 집중 견제 이겨내고 요르단에 설욕할까

[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명실상부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시점이다.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발목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터라 어깨가 더 무거운 가운데 집중 견제를 이겨내고 공격 활로를 뚫으면서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요르단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한다. 손흥민은 이재성(마인츠), 이동경(김천)으로 이어지는 2선 라인에 위치해 최전방에 자리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손흥민은 다만 상황에 따라서 황희찬과 위치를 바꿔 최전방 자리로 올라설 거로 전망된다.

언제나 그랬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의 어깨가 유독 더 무겁다.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이강인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요르단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견제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본선 진출을 위해선 반드시 요르단을 제압해야 하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결국 해결사 본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요르단에 설욕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지금까지 요르단과 두 차례 맞붙었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처음 상대한 손흥민은 골은 넣었지만, 무승부를 거둬 웃지 못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요르단에 유효 슈팅 한 차례 기록하지 못하고 패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한국이 요르단과 3차전에서 승리했을 당시엔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진 못했다. 요르단을 상대로 약 13개월 만에 설욕 기회를 잡은 손흥민에겐 동기부여가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더군다나 앞서 지난 20일 오만과 7차전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침묵했다. 한국이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던 터라 그는 책임감을 떠안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요르단전은 명예 회복의 좋은 기회다. “스스로에게 실망스러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던 손흥민은 “요르단전은 잘 준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흥민은 요르단전 출전으로 대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A매치 133번째 경기에 출전하게 된 그는 이운재 코치와 함께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감독, 홍명보 감독(이상 136경기)과는 불과 3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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