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한 방을 지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는 게 아쉽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 슈팅 숫자에서 7-5로 앞서고도 득점을 만들지 못한 서울은 후반전엔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5위(1승2무1패·승점 5)에 자리했다.
김 감독은 “양 팀 모두 원하지 않은 결과였다”고 운을 뗀 뒤 “한 방을 터뜨려줄 공격수가 없는 게 저희 입장에선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전과 수원FC전 때를 보셨으면 아셨겠지만, 주민규처럼 한방을 터뜨려줄 수 있는 선수가 우리한테 없는 게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어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분위기적으로나 경기력적으로 괜찮다. 계속 발전해가고 있다. 둑스가 컨디션을 찾으면 해결사 역할을 해줄 거로 믿는다”며 “결국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득점이 나와야 승패가 갈린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스포츠다. 지금 상황에서 득점하지 못하는 건 많이 아쉬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린가드가 잔실수를 범하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그는 짜증을 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그랬다”는 김 감독은 “짜증을 내긴 해도 작년과는 다르게 경기를 놔버리지 않고 다시 빠르게 일어나서 플레이한다”며 “오늘 실수가 있어서 흥분하긴 했지만, 날씨가 추워서 실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홈그로운 출신’ 바또의 K리그 데뷔전을 어떻게 봤냐고 묻자 김 감독은 “상대에게 분명히 위협적이었다. 다만 마지막에 돌파해서 마무리 패스나 슈팅을 더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 위협만 준 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어린 선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