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팀 K리그GOAL

[GOAL 수원] ‘카라바오컵 우승’ 뉴캐슬과 맞붙은 전진우 “승수처럼 유럽 가고 싶어…좋은 모습 보여줄 것”

[골닷컴, 수원] 이정빈 기자 = 후배인 박승수(뉴캐슬)와 유니폼을 맞바꾼 전진우(전북현대)가 유럽 진출 꿈을 명확하게 알렸다.

전진우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좌측면에서 뉴캐슬 수비진을 상대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전진우는 팀 K리그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전진우는 박승수와 교환한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승수가 뉴캐슬 이적하고 데뷔전 치른 유니폼인데, 저랑 바꾸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승수에게 고맙다”라고 후배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어 전진우는 “승수가 잘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아주 좋은 선수가 좋은 팀에 가서 부러움도 있고, 동기부여도 된다”라며 “많이 응원할 거고, 승수가 잘 됐으면 좋겠다. 저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 승수처럼 잘하고 외국에 나가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유럽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전진우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진출설이 떠올랐다. 다만 거스 포엣(우루과이) 감독과 대화 끝에 이번 시즌을 온전히 전북에서 마치기로 했다. 유럽 진출을 꿈꾸는 그는 뉴캐슬전에 관해 “상대 선수들이 제대로 안 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뛰어본 건 큰 경험이다”라며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잠재력이 완전히 터진 전진우는 처음으로 팀 K리그에 합류해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이 올스타전을 가고 싶어 한다. 늦게 온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라며 “그래도 오게 되어 영광이다. 막상 와보니 이런 경험 하나하나가 좋은 추억이 되겠다고 많이 느꼈다”라고 돌아봤다.

경기를 마치고 박승수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묻자, 전진우는 “실력에서 승수가 큰 어려움을 겪진 않았는데, 아무대로 언어에서 어려움이 있다더라. 그래서 다가가기 어렵다고 이야기했다”라며 “제가 조언할 위치는 아니지만, 아는 단어로 막 던지라고 했다. 그러다 보면 친해진다고 말해줬다”라고 답했다.

한편, 박승수가 자신의 데뷔전 유니폼을 바꾸게 되어 아쉽다고 말했는데, 이에 전진우는 유럽에서 뛰게 되면 자신의 데뷔전 유니폼을 박승수에게 건네겠다고 약속했다. 전진우는 “마다하지 않고 승수에게 택배로 보내주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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