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데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좋은 승리였다”면서 기뻐했다. 이 감독은 특히 선수들이 태도적인 부분에서 계속 좋아지고 있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 걸 보면 성장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에서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수원은 전반 41분 박현빈과 후반 28분 강현묵의 연속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 감독은 “많은 팬분들 앞에서 선수들이 실점 후에 역전승을 거뒀다는 건 팀으로 더 끈끈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요소”라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태도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들에게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총평했다.
구체적으로 태도가 좋아졌다는 뜻을 묻자 “동료의 실수에 대해서 실망하지 않고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태도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상황에서 역전시킨 것 자체만으로도 선수들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답했다.
이 감독은 훈련 때 준비한 것을 얼마나 보여줬는지 묻자 “계속 개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좋은 부분이 있었고, 안 좋은 부분도 있었다”며 “다만 충분히 경기를 저희 템포로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실점 후 공격 전개 과정에서 급해져서 차분하게 훈련한 대로 끌고 가지 못한 부분은 화가 났다”고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이 감독은 킥오프를 앞두고 김성주를 향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성주는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에서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또 볼을 잡을 때마다 유려한 드리블 돌파 등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장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다. 10번, 8번, 가짜 9번 역할도 맡을 수 있다”는 이 감독은 “다만 아직 본인이 가진 기량에 비해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어떤 부분을 더 개선할지 경기 중에 생각이 계속 났다. 대화하고 훈련을 통해서 더 성장시켜 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는 2만4071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2013년 이후 K리그2 단일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자, 2018년 유료 관중 전면 집계 도입한 이래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이다.
이 감독은 “저는 팬분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주시면 솔직히 많이 신난다.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면 부담보다는 신나고 즐겁다”며 “이렇게 많이 찾아오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우리 선수들을 어떻게 성장시키면 찾아오시는 팬분들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을지 그런 생각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