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수원] “모처럼 푹 잤다, 긴장은 안 돼”…수원 데뷔전 앞두고 환한 미소 지은 이정효 감독 “선수들하고 신나게 즐겨보겠다”

“선수들하고 한번 신나게 즐겨보겠다.”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첫 경기를 치르는 이정효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다.

이 감독은 “어제 모처럼 푹 잤다. 한 8시간 정도 잤다. 그동안 피곤이 많이 쌓였던 것 같다”며 “그렇게 긴장은 안 된다. 제가 사우디에 가서 알힐랄과 맞붙었을 때 6만2천여명 관중 앞에서 7실점 완패를 당해봤기 때문에 그것보다 더 나빠질 상황은 이제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주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묻자 “이 얘기를 들으면 지금 울산 HD에 있는 (이)희균이가 삐칠 수도 있는데, 희균이의 약간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이 감독은 “스타일이나 생각하는 것 가지고 있는 기술 자체가 조금 더 좋다. 또 저하고 케미가 좋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선발 명단을 꾸리는 데 있어서 큰 고민은 없었다”며 “(고)승범이와 (정)호연이를 벤치에 앉힐까를 고심하긴 했는데 조금 더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고승범과 정호연의 출전 시기에 대해선 “다음 라운드가 될 수도 있고, 다다음 라운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수원 사령탑 데뷔전인 만큼 긴장도 될법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 시끄러울 것 같다. 잘해도 시끄러울 것 같고, 못해도 시끄러울 것 같다. 앞으로 제가 지도자를 하는데 있어서 매년 시끄러울 것 같다. 그래서 시끄러운 걸 더 시끄럽게, 더 신나게 즐기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울 이랜드와 맞대결에 대해선 “오히려 (개막전부터 맞붙는 게) 잘 됐다고 생각했다. 서울 이랜드보단 김도균 감독님에 대해서 분석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김도균 감독님이 작년에 어떤 축구를 했는지 분석했다”며 “다만 상대 선발 라인업이 예상과는 좀 달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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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부담도 되고 기대도 된다”면서 “동계 전지훈련부터 준비를 잘했다. 물론 첫 경기라서 준비한 대로 잘 나올지 조금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이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있기 때문에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원의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는지 묻자 김 감독은 “예상과 같게 나왔다. 거기에 대해서 준비를 다 했다. 상대가 오히려 우리보다 조금 더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박재용을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선 “공격수들 전부 지금 컨디션들이 좋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1차적으로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적으로 나가기 위해서 택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선 “물론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이처음에 그런 분위기에서 적응이 안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뛰다 보면 금방 적응해서 크게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양팀 선수들이 정말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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