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자말 셀라미(모로코) 요르단 축구대표팀 감독은 자신 있게 이같이 말했다.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셀라미 감독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운을 뗀 뒤 “선제골을 내주면서 쉽지 않았지만, 무승부를 거둬서 다행이다. 손흥민(토트넘)이 중간에 측면으로 자리를 이동하, 또 빠른 선수들이 많아 저희가 압박을 많이 받았지만, 모든 선수가 잘 막으면서 무승부를 거뒀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준 요르단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또 대한축구협회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그라운드에서 존중이 많이 느껴졌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계속해서 셀라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위해서 많은 준비를 했고, 그게 결과로 나타났다. 일찍 와서 날씨나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을 쏟은 게 많이 도움 됐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는 잘 준비되어 있어서 걱정되지 않았다. 요르단축구협회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런 부분이 선수들 사기 증진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이날 경기 도중 변화를 많이 주는 바람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인내심을 가지고 플레이하면서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며 “6월에 다가올 9·10차전에선 부상자들이 복귀하기 때문에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