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수원] 이정빈 기자 = 2연패 늪에 빠진 강원FC가 수원FC 원정길에서 반전을 기대한다. 강원 윤정환 감독은 오늘 경기 승리한다면 예상보다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낼 것이라 기대했다.
강원은 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12점(3승 3무 4패)인 강원은 리그 6위에 자리 잡고 있다. 시즌 초반 강원은 인상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를 모두 내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윤정환 감독은 “상위 3팀 빼고는 다 연패다. 희한한 흐름이다. 연패한다는 건 썩 좋은 건 아니지만, 경기 내용은 전과 다른 부분이 있다. 결정력이 나왔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래도 작년보다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팀을 돌아봤다.
시즌 초반 양민혁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윤정환 감독은 “양민혁은 잘하고 있다. 90분 경기를 뛰는 게 쉽지 않은데 이걸 소화한다는 게 대견스럽다. 공격포인트도 올려주고 있어 좋고,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형들과 경합에서 밀리는 부분이 있지만, 본인이 대처해 나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주중 경기에 이어 곧바로 주말 경기를 치르는 부분에 있어 체력 문제가 떠오를 수 있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손발을 맞춰온 선수들이기에 완급 조절을 잘하면 경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라며 “3일 쉬고 경기에 임하기에 체력적인 걱정은 안 한다. 다만 불필요하게 뛴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오늘 경기 박청효 골키퍼가 명단에서 제외됐고, 그 자리에 이광연 골키퍼가 나섰다. 윤정환 감독은 “박청효가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이광연도 항상 준비한 선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윤정환 감독은 시즌 초반을 돌아보면서 강원이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윤정환 감독은 “많은 분이 강원이 하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희가 올해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졌다”라며 “강원에 대한 편견이 많이 바뀌고 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못해 아쉽다. 오늘 경기를 잘 치른다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이상헌의 득점포가 잠잠한 가운데, 윤정환 감독은 “골게터는 원샷원킬이라고 말해줬다. 기회가 안 온 건 아닌데, 그걸 넣을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이야기를 하면 선수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에 되도록 마음 편안하게 해주려 한다”라고 사전 인터뷰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