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야니치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수원] 뉴캐슬 풀백이 고향 친구인 보야니치 “유니폼 교환할 것, 좋은 경기 펼치고파”

[골닷컴, 수원] 이정빈 기자 = 다리얀 보야니치(울산 HD)가 친구인 에밀 크라프트(뉴캐슬)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보야니치는 유소년 시절부터 10년 넘게 알고 지낸 크라프트를 한국에서 보게 됐다.

보야니치는 30일 오전 수원에 있는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진행한 팀 K리그 선수단 사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보야니치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출전해 2골과 3도움을 올리며 울산을 지탱하고 있다. 울산이 어려운 시즌을 치르고 있음에도 보야니치만큼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선수단 사전 인터뷰에서 취재진과 만난 보야니치는 팀 K리그와 뉴캐슬 맞대결에 관해 “기대된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단에 차출되어서 영광이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다가올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K리그 3년 차인 보야니치는 올해 처음으로 팀 K리그 멤버로 선정됐다. 타 구단 선수들과 일면이 적은 보야니치는 김영권과 꼭 붙어 다녔다고 전했다. 그는 “김영권과는 평소에도 친하게 지낸다. 팀 K리그 차출이 처음인데, 아는 선수가 없다”라며 “그래서 김영권에게 붙어서 잘 좀 돌봐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보야니치는 타 구단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적 없으나, 경기를 치르는 데는 부족함 없을 거로 내다봤다. 어제 팀 K리그 선수들과 훈련을 진행했던 그는 “초면인데도 선수들 수준이 높다 보니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처럼 편안했다”라며 “선수들의 기량이 훌륭해서 초면이거나, 어색한 건 경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어제 훈련에서 눈길이 가는 선수가 있었는지 묻자, “어제 훈련이 신체적으로 강도 높은 훈련이 아니라 전술 훈련이다 보니 평가할 수 없다”라며 “다만 론도하면서 잠깐 느낀 건데,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는 건 느낄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오히려 보야니치는 상대인 뉴캐슬에 친구가 있었다. 뉴캐슬 풀백인 크라프트가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스웨덴 크로노베리 주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었다. 또한 보야니치와 크라트프는 2010년 외스테르스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 헬싱보리에서도 2년간 함께 활약한 바 있다.

보야니치에게 크라프트와 인연에 관해 질문하자, “유소년 시절부터 같은 지역에서 성장했고, 같은 팀에서도 활약했다. 크라트프가 이적해서 1~2년 정도는 같은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라며 “아무튼 긴 시간 같은 지역과 팀에서 뛰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라고 인연을 알렸다.

곧바로 뉴캐슬 선수 중에서 크라프트와 유니폼을 교환할 것인지 묻자. 보야니치는 “당연하다. 크라프트와 교환할 생각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뉴캐슬 중원에는 브루누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외에도 조 윌록, 조엘린통, 루이스 마일리 등 기량이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있다. 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보야니치는 “상대 선수들이 워낙 강하기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라며 “하지만 팀 K리그에도 훌륭한 선수가 많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보야니치는 팬들에게 특별한 셀레브레이션이나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보다 평소와 같은 플레이로 뉴캐슬을 상대하겠다고 했다. 보야니치는 “득점을 자주 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특별히 팬들에게 준비한 퍼포먼스는 없다. 자유롭게 평소대로 플레이할 예정이다”라고 차분히 말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