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전북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수원] 뉴캐슬 상대하는 ‘K리그1 득점 1위’ 전진우 “돋보일 생각 없어…유니폼 승수와 바꿀 것”

[골닷컴, 수원] 이정빈 기자 = K리그 최고 스타로 거듭난 전진우(전북현대)가 뉴캐슬전 욕심 없이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돋보이려고 한다면 오히려 가치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진우는 30일 오전 수원에 있는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진행한 팀 K리그 선수단 사전 인터뷰에 참석했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 출전해 12골과 2도움을 올리며 리그 득점 1위에 있다. 마침내 잠재력이 터지며 전북 상승세를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전진우는 뉴캐슬전을 앞두고 “드리블을 한번 해보고 싶다. 전북에 있으면서 드리블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고, 잘 되면 느끼는 성취감이 너무 좋았다”라며 “어디까지 통할지 한번 시도해 보고 싶다. 물론 혼자 잘 보이거나, 돋보일 생각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이번 여름 전진우는 유럽 진출설이 대두됐지만, 전북에서 1시즌을 온전히 마치기로 했다. 여전히 유럽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뉴캐슬과 맞대결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전진우는 “오히려 소속 팀에서 잘해야 유럽에서 지켜본다. 이번 경기는 이벤트 경기고, 시장은 우리보다 유럽 팀에 집중한다”라고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진우는 “이런 경기에서 제가 잘하려고, 돋보이려고 한다면 저만 더 어렵게 된다”라며 “스스로 가치가 더 떨어질 수도 있기에 욕심내려는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전진우는 잠시 포옛 감독 곁을 떠나 김판곤, 이정효 감독 밑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경기 전날 두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전진우는 우선 김판곤 감독에 관해 “두 분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김판곤 감독님은 이야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시려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에 관해서는 “이정효 감독님은 잠깐 훈련했지만, 정말 세부적이다”라며 “선수 개인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다. 광주가 좋은 축구를 하는 이유를 잠깐이지만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전진우는 뉴캐슬 간판스타인 알렉산데르 이사크와 유니폼 교환을 꿈꿨다. 그러나 이사크가 부상을 이유로 아시아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니폼 교환 계획이 틀어진 전진우는 매탄고 후배인 박승수와 교환하기로 했다. 그는 “사실 이사크와 유니폼 교환하고 싶었다. 그런데 승수가 먼저 연락해서 자기랑 바꾸자고 했다”라며 “승수와는 수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다른 선수들보다 승수랑 바꿔도 충분하다”라고 했다.

한편, 오랜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으로 돌아온 전진우는 “빅버드 아주 좋아한다. 당연히 전주월드컵경기장을 가장 좋아하지만, 빅버드 분위기도 좋다. 기억과 추억이 많이 있는 장소이기에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수원도 빠르게 1부에 올라와서 같이 경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잘하고 있으니 그런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라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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