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강원전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수원] 김기동 감독 “선수들한테 안 좋은 이야기 했다…집중력과 응집력 보여줬으면”

“집중력과 응집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26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파이널A 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무려 5년 만에 파이널A 진입을 확정한 이후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지 못하면서 동기부여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자 김 감독 역시 이를 인정하면서 선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 것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한테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 ‘지금 (이 순위에) 만족하는 느낌이냐’라고, 또 ‘서울과 너희들의 가치가 이것밖에 안 되냐’라고 물었다”며 “충분히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데, 경기장에서 집중해서 끝까지 하지 못하는 부분이 문제다. 오늘 경기에선 집중력과 응집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 감독은 “몸 상태는 60% 정도”라며 “4개월을 쉬었다. 최근 연습경기를 소화하긴 했는데 확실히 경기 리듬은 아직 부족하다. 오늘 경기도 사실 고민했는데 성용이가 빨리 복귀해서 뛰든 안 뛰든 리더로서 선수들을 이끌어줬으면 해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일류첸코(독일)가 선발 명단이 아닌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지난달 말 수원FC전 골 넣은 후 제가 ‘득점왕을 만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득점이 없었다”며 “이상하게 선발로 나서면 골을 못 넣고, 교체로 들어가면 골을 넣는다. 그래서 오늘 후반전에 들어가면 득점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벤치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전에 들어가서 득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루카스(브라질)가 꾸준히 선발 출전하곤 있지만,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사실 많은 분들이 루카스가 왔을 때 기대했었다. 강원FC전 골을 넣고 그 이후로 골이 없어서 주위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더라”라며 “저는 만족하고 있다. 루카스를 보면서 분명히 내년에 더 위협적인 선수가 될 거라 본다. 적응하고 과감함과 적극성을 계속 보여주면서 자신감으로 이어지면 좋아질 것”이라고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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