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으로 맞서면서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가변석을 늘리는 공사를 진행한 탓에 이날 비로소 홈 개막전을 치른 수원FC는 안방에서 개막 첫 승에 도전했지만, 무딘 창끝 속에 또 실패했다. 수원FC는 11위(2무2패·승점 2)에 자리했다.
김 감독은 “홈에서 4라운드 만에 첫 경기를 치렀는데,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해준 것 같다”면서도 “아쉬운 건 득점 찬스 때 아직까진 영점 조절이 안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보완해야 한다. 다음 울산 HD전은 준비를 잘해서 꼭 첫 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이어 “작년에도 초반에 첫 경기를 이긴 후 계속 부진했다. 올 시즌엔 결과까지 안 따라오면서 선수들이 많이 처져있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데 집중했다”며 “외국인 선수들이 아직 적응하는 단계에 있다. 적응만 한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을 거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안의 활약상을 묻자 김 감독은 “가운데서 볼 연계나 간수도 좋았고, 안데르손과 호흡도 잘 맞았다”며 “루안이 패싱력이 있으니깐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캐치해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루안이 아직 합류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더 좋아질 거로 본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이지솔에 대해선 “작년에 부상으로 출전을 많이 못 했는데, 동계훈련 때 준비를 잘했다.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줬다”는 김 감독은 “예전부터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컨디션만 좋으면 잘해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현용이와의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